10월 5일 오후 복지관 강당으로 올망졸망한 손에 대본과 소품을 한가득 든 아이들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복지관 인근 대천천 마을에 위치한 방과후학교 '징검다리 놓는 아이들'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그간 정성스레 준비한 그림자 인형극을 선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열심히 준비한 소품을 펼친 후 무대 뒤에 앉아 연습한 대본과 마이크를 들고 관객을 기다린 아이들은 이윽고 관객이 모여들자 인사와 함께 불을 끈 후 '여우누이' 그림자 인형극을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맡은 역할대로 열심히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하고 상황에 맟게 인형을 움직여 그림자 연출을 하기도 하며 관객에게 인형극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아이들의 말과 움직임에 집중하며 극을 열심히 관람했습니다.
20분 간 펼쳐진 인형극이 끝나자 관객들은 큰 박수로 아이들의 수고에 호응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앞으로 나와 한명씩 관객에게 배역 소개와 인사를 했고 관객들은 한명 한명에게 집중하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인형극을 복지관에 찾아와 선보인 아이들이 오늘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